후기

농촌은 지금 ‘6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6차 산업은 아직은 쉽게 와 닿지 않는 개념입니다. 뿌리센터는 6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6차 산업 코디네이터 교육 워크숍’을 전주에서 진행했습니다. 10월 13일부터 16일 그리고 10월 20일부터 23일, 각각 4일간 2회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 워크숍에는 약 100여 명의 6차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교육 첫날, 이미 안면이 있는 교육생들도 있었지만 새롭게 인사를 나누는 교육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교육 기간 동안 친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섞어서 조를 구성했습니다.


첫 시간은 ‘마음열기 워크숍’을 통해서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에 돌아가면서 조원들의 얼굴 부위를 하나씩 그리도록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테이블마다 까르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넓은 교육장은 금세 화기애애한 공기로 훈훈해졌습니다. 조원들이 하나씩 그려서 완성한 자신의 얼굴을 들고 소개하는 시간에는 모두가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크숍 이후에는 ‘6차산업화 코디네이터의 개념과 역할’, ‘현장 코디네이터 활동사례’ 등 기초적인 개념 교육을 통해 6차 산업 코디네이터로서 기본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둘째 날은 농산물 홍보 마케팅 전략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역에서 훌륭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가공해서 좋은 상품을 만들었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홍보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던 교육생들은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해야 효율적인 홍보가 가능한지 강의를 들으면서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꿀맛 같았던 점심식사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시작한 오후 교육은 분과별 교육이었습니다. ‘농식품 제조가공’, ‘향토음식과 외식산업’, ‘농촌관광의 이해 및 네트워크 전략’ 3개의 주제 중에서 교육생들은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고 집중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관심사와 상황에 맞는 맞춤교육을 통해서 유익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역시 오후까지 워크숍이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조금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직접 코디네이터가 되어 가상 사업을 계획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생들은 지역별로 10개 테이블로 나누어서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이미 6차 산업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12개 지역의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생각하는 6차 산업의 실제를 구상하는 과정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교육생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교육 받았던 내용들을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하면서 사업계획안을 작성했습니다.


드디어 4일차 교육 마지막 날. 6차 산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인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과 6차 산업화 관련 법규 및 정책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날임에도 교육생들은 지친 기색 없이 집중하면서 많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전날 워크숍에서 논의했던 6차 사업 계획서를 조별로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모든 교육과정이 끝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은 6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참여한 만큼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은 앞으로 6차 산업 코디네이터로서 더욱 역량을 키워 각자 지역에서 훌륭한 매개자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지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글_정영훈 (뿌리센터 34기 인턴연구원)
사진_조준형(뿌리센터 34기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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