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용자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는 5월21~22일 이틀간 6.2 지방선거 1차 투어를 진행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민주당)부터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 후보(무소속)까지 모두 18명의 자치단체장 및 의원후보들을 만나 지역현안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이들 가운데 10명의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정책협약서는 “앞으로 희망제작소와 함께 지역재생, 커뮤니티비즈니스 등 지역 활성화 정책을 공동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것이 요지이며, 이번에 정책협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은 후보들도 희망제작소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희망제작소가 이번 투어에서 만난 후보들은 희망제작소가 지난해부터 4차례 실시한 좋은시장학교 수료자, 풀뿌리시민후보전국네트워크가 추천한 후보, 각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가 추천한 후보,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온 무소속 후보 등이다.

희망제작소는 투어에 나서기 전 중앙선관위원회에 문의해, 이들 후보들을 만나 지방자치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거나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이 현행 선거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희망제작소가 가장 먼저 방문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민주당)는 제1기 좋은시장학교 출신으로,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구민 중심의 자치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흔쾌히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좋은시장학교 3기 수료자인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 후보(민주당, 야권단일후보)는 이미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었으며, 희망제작소는 사회적기업 엑스포, 협동조합 축제 등을 통해 부천시를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의 메카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희망제작소와 김만수 후보는 특별히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사용자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후보(민주당, 야권단일후보)는 자전거를 유세용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었으며, 박 상임이사는 정책협약 체결 뒤 박 후보와 함께 이 자전거를 타고 약 10분간 인근 재래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단일후보인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민주노동당)는 논현사거리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다 투어 일행과 만났고, 이호웅 전 국회의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세차량 위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박 상임이사는 이번 투어에선 처음으로 유세차량에 올라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배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풀뿌리시민후보전국네트워크의 추천을 받은 정금채 경기 군포시장 후보(무소속)는 유세용 세그웨이를 활용한 선거유세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 상임이사와 정 후보는 정책협약을 한 뒤 인근 상가를 함께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이틀째 지방선거 투어는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 후보(민주당)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 후보는 진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농촌경제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앞으로 희망제작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정자치부 2차관 시절 희망제작소와 간판문화개선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했던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후보(민주당)는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를 강조했으며, 2012년 교토의정서가 만료된 이후 ‘청주의정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기후환경 등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희망제작소가 펴낸 책 고삐 풀린 망아지, 옥천에서 일내다 의 주인공이기도 한 오한흥 충북 옥천군의원 후보(무소속)는 천막을 선거캠프로 사용하며 내부를 갤러리처럼 꾸며놓는 등 독특한 선거 운동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는 유세차량과 대형 스피커를 이용해 대중연설을 하는 대신, 소형 무선마이크를 활용해 유권자들과 일대일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정구복 충북 영동군수 후보(자유선진당)는 희망제작소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비즈니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군내 100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와인축제를 여는 등 판로 확보를 통해 포도로 유명한 영동군을 중저가 와인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용자희망제작소 커뮤니티비지니스 해외연수를 다녀온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후보(민주당), 2기 좋은시장학교 출신인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 후보(민주당),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운동의 대표주자인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 후보(무소속)를 차례로 만났으며, 희망제작소는 김생기ㆍ황주홍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1차 투어에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와 윤석인 부소장, 송창석 교육센터장, 뿌리센터의 김준호ㆍ원대로 연구원이 함께했다. 희망제작소는 5월26 ~ 27일, 이틀간 경기 동부와 강원지역으로 2차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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