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소셜이노베이션캠프, 36시간의 기록 (1)

드디어, 소셜이노베이션캠프가 열렸고, 그리고 자아아알~ 끝났습니다.
왜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냐고 물으신다면,
털썩…

6월 18일 금요일
 


지난 6월 18일 금요일 자정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해쉬태그 #sicamp36은 내내 트위터의 ‘오늘의 단어’였답니다.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군 소셜이노베이션캠프, ‘도대체 뭐 길래’하며 구경오신 네티즌분들은 어느새 열렬한 응원꾼이 되어 함께 타임라인을 달구었답니다. 

먹고, 개발하고, 먹고, 개발하고, 이야기하고, 웃고, 땀 흘리고 꿈 꾸었던,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을 우리들의 36시간을 살짝 보여드립니다.

”사용자각 팀의 책상마다 하나씩 놓여진 간식바구니에는 캬라멜, 사탕, 젤리뽀, 양갱, 비타민씨, 우루사, 소세지가 가득~ 종류와 양만 보면 이건 뭐, 3박4일 지리산 종주 행동식에 버금갑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고개를 돌리면 온통 먹을 것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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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이노베이션캠프, 그 모든 가능성으로 풍덩!

양재역에서 출발한 SI Camper들이 커다란 웃음을 지으며 캠프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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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차림으로 온 분들도 있었구요, 트렁크를 달달달 끌고 오신 분도 계셨지요. 이렇게 서로 다른 59명의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36시간 동안 협업을 한답니다. 이런 차이들이 36시간 동안 때로는 엄청난 충돌을 만들기도 할 것이고, 또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그 모든 가능성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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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모두 함께 큰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소셜이노베이션캠프 36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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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토요일
 

그러다보니 동창이 밝았습니다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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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제안자 역시 또 한 무리의 열정적인 SI Camper 들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멀리 밀라노에서 화상으로 발표하신 백준상씨는 지금 일 때문에 잠시 캐나다에 머물고 계신데, 그곳에서도 다시 시간을 맞추어 팀원들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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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브릿지를 제안한 김동현씨는 36시간의 캠프까지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실 캠프에서는 주구장창 개발 작업만 있기 때문에 오시면 심심할 것 이라 강조를 했지만, 글쎄요, 동현님의 36시간을 보니 우리의 예상이 좀 틀렸던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프로보노 브릿지를 구현한 ‘소셜인’팀에 따르면, 시간이 없어서 혹은 힘들어서 뭐 하나 넘어가려고 하면 동현님께서 눈을 퍼렇게 뜨고 지켜보셨다는 후문.

”사용자슬슬 능률이 떨어지고, 몸도 찌뿌드드 해집니다. 도대체 36시간이 끝나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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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슬슬 SI Camper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합니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가 사실은  인간이 36시간 개발만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밝히는 의과대학의 생체실험이라는 것.. 후후훗!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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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일요일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체력이 엥꼬가 될 즈음, 소셜이노베이션캠프가 열리는 윌리엄홀로 치킨 30마리가 쏟아집니다. 개발에는 역시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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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이틀째.. 치킨을 먹어도, 비타민을 쏟아부어도 피곤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30대 이상 참가자들에 대해선 ‘소셜이노베이션캠프8’을 하라는 원성도 들려오고, 원조격인 영국에서는 ‘소셜이노베이션캠프48’이니 다행인 줄 알라는 대꾸도 이어집니다. 졸립고 피곤해도, 즐거운 고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제 슬슬 작업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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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두 자리대 시간이 한 자리대로 줄고, 분 단위만 남았다가 이제 초단위만 남았습니다. 스톱워치의 색깔도 빨간색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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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땡!  36시간의 긴 마라톤이 끝났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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