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사용자


2009 사회창안대회 ‘Do It Yourself’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아직 등록된 프로젝트는 많지 않지만, 참 많은 분들이 문의해오셨습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실행계획 짜기가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별볼일 없는 아이디어도 괜찮을까요?’
‘이거, 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노우(No), 노우(No)~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도 마시고요.


여러분이 등록해주시는 프로젝트는 ‘씨앗’일 뿐입니다.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성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실행계획?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이런 아이디어를 이렇게 현실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주시면 되는 겁니다. 물론 정해진 양식도, 규칙도 없고요.


별 볼일 없는 아이디어라고요?
그럼 대체 별 볼일 있는 아이디어는 어떤건가요? 잊지마세요. 세상을 ‘깜딱’ 놀라게 한 아이디어일수록 처음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손가락질 받았다는 사실을요.


남들에게 내놓기는 조금 부끄러운 아이디어라고요?
걱정마세요. 사회창안대회는 모든 아이디어를 용서하고, 존중하고, 환영합니다. 작년에 같은 대회를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참가자 중 누구도 조금 엉성하다는 이유로 다른 참가자의 아이디어를 비웃거나 무시하는 분은 없었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완벽한 아이디어는 이미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자, 여러분의 참여의지를 북돋우고자 막간을 이용, 지금까지 접수된 프로젝트의 면면을 살짝 공개합니다. 사회창안대회에 접수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가수 호란씨가 미투데이를 통해 시작한 재미있는 켐페인 하나도 소개해드릴거고요.


보신 후 ?필 좀 받으셨다면, 이유없이 몸이 근질근질 하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사회창안대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활짝 문을 열어둘게요. 바로 지금, 당신의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도움의 다단계를 만들어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것을 직접 실천해보자!”

새로 오신 사회선생님이 내준 숙제입니다. 한 꼬마는 이 숙제를 받아들고는 사람들을 돕기로 합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면,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자신을 도와준 이에게 고마움을 갚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이를 갚는 거죠.

옆에 그림을 한 번 보세요.

한 사람이 세 사람을 도와주고, 그 세 사람이 다시 각각 세 사람을 도와주고, 그 아홉 사람이 다시…

얼마나 많은 도움의 다단계가 생기나요.

이 꼬마는 이렇게 자신에게 돌아올 댓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영화 이야기가 아니냐구요? 네 맞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란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개봉됐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단지 영화 속 소재일 뿐 아니라 실제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일이라고 하네요.

”사용자

우리 말로 ‘갚다’, ?’지불하다’란 뜻을 갖고 있는 pay 는 주로 ?back이란 단어와 함께 쓰여서 ‘돈이나 빚을 갚다’란 뜻으로 쓰인답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앞으로’ ‘차후에’ 란 뜻의 forward와 함께 쓰이면서 뜻이 재밌어 집니다.

갚긴 갚는 건데, 이미 자기가 받은 도움에 대해서가 아니라 언젠가 받을 것을 미리 갚는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선행공동체를 통해 좋은 생각, 따뜻한 마음이라는 에너지의 질량이 계속해서 보존되어 갑니다.

Pay It Forward 홈페이지에 가보면 pay it foward를 스스로 실행한 이야기, 누군가의 pay it forward를 통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참 쉬운 참여, 그리고 또 쉬운 방법을 통해 우리 사는 곳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 참 쉽죠?

2009 사회창안대회에도 한국판 Pay It Forward 를 제안하는 아이디어가 올라왔습니다.? 어떠세요. 동참하실 분 계신가요?

택배 박스를 어찌할꼬?

”사용자

엇, 남의 사진인데 어째 내 사진 같다구요? 그렇담 당신도 온라인 쇼핑쟁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프로젝트는 익명의 시민 한 분이 다른 참가자들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올려주신 미완의 프로젝트입니다.
다 사용한 택배박스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내용입지요.

온라인 쇼핑을 애용하시고, 일주일에도 몇 번씩 택배를 받는 당신께…..
우리의 고민을 나눕니다.
도와주세요~

누가 좀 해결해주세요: 택배박스를 어찌할꼬?

멀쩡한 박스를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쌓아두자니 쓰레기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물론 내다버리면 폐지를 모으시는 분들이 수거해가시기도 하고 또 재활용센터로 가기도 하겠지만, ? ? ? ? ? ? ? 계속 쓸 수 있는 걸, 한번 쓰고 폐기-재활용하는 것은 너무 큰 비용낭비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 택배기사분이 배달과 동시 박스를 수거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택배기사분에게 직접 받는 경우에 한해서일테고, 포장을 택배회사에서 하는 게 아니니 무효.

2. 해당업체가 정기적으로 박스를 수거해간다. -온라인업체 공동으로 지역별 박스 수거 ? ? ? ? ? ? ? ? ? ? ? ? ? : 비용이 더 들 것 같음

3. 동주민센터별 박스 수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박스를 갖다 준 사람들에게 마일리지 부여, 주민센터 프로그램에 공짜로 참여할수 있게 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쌓이는 택배 박스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혹은 고민들 우리 한번 얘기해볼까요?
분리 수거 상자에 쌓이는 멀쩡한 박스를 보면서 한숨을 푹푹 쉬신 적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주세요~


‘미.친 돼지’를 아시나요?

헉. 미.친 돼지라니요? 놀라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미투데이’ 에서 등록된 친구를 미투데이 친구. 줄여서 미.친 이라고 부른답니다. 미.친돼지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씨가 미투데이에서 시작한 캠페인인데요. 시작은 아주 간단합니다.

돼지저금통에 오백 원을 넣고? 인증샷 한 장 찰칵. 그리고 그 돼지저금통을 지인에게 보냅니다. 그 지인도 오백 원을 넣고 돼지와 함께 인증샷.? 이 돼지저금통이 어디까지 갈까, 얼마나 무거워질까가 관전 포인트.

”사용자

”사용자

미. 친돼지는 이렇게 계속 새로운 친구에게 전해져 자전거를 타기도 했고, 목도리를 두른채 공항에 가 비행기도 탔고, 숨바꼭질도 하고, 축구장에서 100미터 달리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도쿄 긴자 거리에서 술 한잔도 하고 있네요. 마침내 조기유학까지 간 미.친돼지,? 세미나에도 참여하고, 공부도 하고, 엄친돈(엄마친구돼지)이 되어서 귀국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사용자

사람들은 자신에게 전해진 돼지를 진심을 다해 보살피고, 돼지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며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저는 아직 돼지저금통 안에 쌓인 돈이 어떻게 쓰일지 그 자세한 계획은 모릅니다.? 이 릴레이에 참여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 한 잔 하는 데 쓰일까요?? 뭐 그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기부되든, 참여한 사람들의 친교를 위해 사용되든, 다 좋습니다.

돼지 저금통이 세상을 바꾸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 우리가 손만 내밀면, 사랑과 우정과 믿음의 공동체가 아주 쉽게 만져진다는 것. 그것만으로 참 훈훈하지 않습니까. 무언가를 움직이는 것. 아주 재밌게, 또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뭐든 좋습니다. 재밌게, 그리고 쉽게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2009 사회창안대회로? 고고!!!

물론 꼭 기발하지 않아도, 재미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진지한 고민과 무거운 주제의식도 당근 환영합니다.
교통ㆍ교육ㆍ육아ㆍ커뮤니티ㆍ생태ㆍ소셜미디어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2009 사회창안대회.
여러분의 또 다른 상상을 기다리겠습니다.

글_ 사회창안센터 김이혜연 연구원 (kunstbe3@makehope.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