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열차 전라편] 완주가 벌이는 ‘신명나는 판’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 [전라] 3월 8일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화산농악대’ 어르신들의 풍악에는 흥이 있고 한이 있었습니다. 우리 농촌의 현실이 한이 되어 묻어났고, 현재의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이하 CB센터)를 통한 의미 있는 지역활동이 흥이 되어 묻어났습니다. 그렇게 여는 마당을 보며 완주의 희망 하나를 봅니다. 풍악에 이어 원순씨의 ‘농촌을 바꾸는 천만상상’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_1C|1252678786.jpg|width=”400″ height=”26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완주는 지금 한창 판을 벌이고 있는 전통시장 같습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커다란 판에 지역주민들이 들어왔고, 탁상공론에서 벗어난 공무원들이 흥을 돋기 위해 기꺼이 들어와 앉았습니다. 지역의 이끌림에 귀농, 귀촌인이 들어와 자리했고, 그렇게 완주는 신명나는 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2011년, 완주의 실험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아니 완주가 만들어갈 5년 후, 10년 후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임정엽 완주 군수가 잠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낮지만 강한 어투로 말을 이어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책의 내용처럼 무엇이 임 군수를 춤추게 만들었는지 말 속에 강한 자신감이 베어있습니다.

잠시 임정엽 군수의 짦은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성장과 효율보다는 내 이웃을 생각하는 완주의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변화, 그리고 자신감을 통해 완주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옛날방식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이 아닌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의 문제를 풀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어렵다면 우리 완주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것을 갖고 새로운 완주를 만들어봅시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지역일은 지역민 스스로, 그리고 완주에서 고민하고 해결하자’

원순씨는 아낌없는 충고를 잊지 않습니다. “지금의 관심에 자만하지 말자.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도 재정 자립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5년 후 완주군으로부터 완벽하게 자립하는 것이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_1C|1011315688.jpg|width=”400″ height=”26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CB센터가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하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완주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자라나야 합니다. 행정 관청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학습하고, 고민거리들을 찾아내고 이를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앞으로 완주가, 그리고 CB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합니다.
 
앞으로 완주는 더 많은 욕심을 낼 겁니다. 주민도 관청도 한번 해보겠다고 발벗고 나섰고, 주변 지역의 부러운 시선에, 그리고 완주를 보고 달려올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있기에 완주는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껍니다.

완주가 가슴뛰게 부럽습니다. 아니 그 부러움을 만들어낸 완주가 그동안 흘렸던 가슴 아픈 눈물을 알기에 더 가슴이 뜁니다. 멀리서나마 늘 지켜보며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지금처럼 가슴뛰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완주에서 대안적 혁명이 일어나고 농촌 부활의 새로운 수도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글_ 희망열차 자원활동가 신철경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