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소식] NPO그린우드 대표이사 ‘무라카미 다다아키’

[##_1L|1376554170.jpg|width=”670″ height=”640″ alt=”?”|_##] 5월 16일 오전 11시 반가운 손님이 희망제작소를 찾았다. 지난 2월 희망제작소가 일본의 그린투어리즘 우수단체들을 방문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단체였던 산촌유학 단체 ‘그린우드’의 대표이사 무라카미 다다아키씨였다. 한국에 오면 희망제작소에 꼭 들러달라고 요청했는데, 3개월 만에 실현된 것이다. 무라카미 이사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에게 일본의 산촌유학을 소개하고, 약 1시간 동안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린우드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단체로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산촌으로 유학 온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직접 밥을 짓고, 청소하고, 땔감을 만들어 목욕물을 데우는 등 생존과 직결된 자립생활을 최소 1년간 경험한다.

모든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면서 자립의 즐거움과 기쁨을 알게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오늘날 일본 아이들은 삶의 의욕이 낮고 비판정신이 부족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오간 대화를 몇 가지 간추려 소개한다.[##_1C|1140611269.jpg|width=”466″ height=”721″ alt=”?”|_##]질문: 20년간 산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성과를 실제로 입증할 수 있습니까?

답변: 저희들은 삶과 동떨어진 것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연관성 있는 부분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삶과 동떨어진 프로그램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구체적인 체험을 중시합니다. 직접 체험하게 교육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식이나 사례 교육은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도시에 있으면 패션이나 아이돌, 휴대폰, 게임 등이 주된 관심사이지만 여기 아이들은 삶의 현실, 즉 장작을 확보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 등을 통해 자기의 생활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시대의 일반적인 흐름에 그대로 따르지 않고 거스르게 하는 것이죠. 그것이 결국 도시의 아이들이 유명 브랜드 가방을 좋아하는 데 비해 산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할머니가 만든 가방을 자랑스러워하며 가지고 다니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산촌유학의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홋카이도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의 교수님들이 효과 측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산촌유학시설이 지역사회의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까?
답변: 직접적으로 크게 기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선생님으로 임명하는 프로그램은 노인들에게 성취감과 재정 자립의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_1C|1326497326.jpg|width=”670″ height=”269″ alt=”?”|_##]그린우드의 또 하나의 주요사업인 Kids A.U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북한 6개국 어린이가 모여서 진행하는 캠프로 ‘지속가능한 동북아시아 관계’를 꿈꾸는 사업이다.

무라카미 이사는 “진정한 평화란 가까운 나라간의 우호에서 시작하며, 우리가 작은 마을 만들기를 하듯이 이 일은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마을로 보고 그것에서 희망을 만들고 희망을 전해가는 과정”이라고 캠프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마무리 인사말에서 앞으로 산촌유학학교나 Kids A.U사업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희망제작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의 방문에는 제일동포 3세인 부인 손풍미씨와 딸 오또하, 그리고 Kids A.U 프로그램 한국파트너인 행복창조복지센터의 김현 원장도 함께 했다.

*NPO그린우드는 나가노현 야스오카무라에 있다. 야스오카무라는 시정촌합병의 강요에도 불구하고 작은 자치체로 살아남기를 시도한 곳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일본 자치단체의 중요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하다. http://www.greenwood.or.jp

일한순차통역: 김해창 부소장
정리: 박재익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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