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은 모두 오세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이번엔 바리톤이요. 네에, 다음은 합창입니다.”

오후 8시경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어느 지하실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그 주인공들은 ‘우리아버지합창단’이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1997년 모든 국민들, 특히 가장들이 IMF로 실의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을 때 ,김신일 지휘자 외 15명의 아버지들이 마음을 모아 창단한 합창단이다.

[##_1C|1210322573.jpg|width=”300″ height=”227″ alt=”?”|김신일 지휘자_##]’우리아버지합창단’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남성합창단이다.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웅장하고 힘 있는 합창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초청공연을 가졌으며 언론에도 수 차례 소개되었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_1C|1204220806.jpg|width=”300″ height=”227″ alt=”?”|우리아버지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_##]’우리아버지합창단’은 성가 곡을 비롯해 세계유명가곡과 오페라, 우리가곡과 민요, 가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장르로 각 교회 순회공연을 다닌다.

또 어둡고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음악으로 봉사하고 사랑을 전하고 있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음악으로 스스로 정서를 순화 시키고 고개 숙인 아버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단원들 각자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교수, 검사, 목사, 택시 기사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도 폭넓답니다. 대부분이 교회성가대 출신이라 기본기도 탄탄한 편이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지요.”

[##_1C|1238639249.jpg|width=”300″ height=”227″ alt=”?”|’우리아버지합창단’ 단원은 80여 명이며<br>(테너1; 22명) (테너2 ;20명) (바리톤; 16명) (베이스;17명) <br>2008년까지 총 11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_##]정기연주회는 주로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 유수의 공연장에서 개최되는데, 가족이나 친지들을 비롯해 음악관계자, 또 ‘우리아버지합창단’의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일반인들로 매번 성황리에 개최될 정도로 유명하다.

한사홍 단장은 “10년 전에 로버트김 자선 기념회에 다녀온 이후로는 해외공연이 없었는데, 올해엔 일본이나 중국으로 2박3일 정도 공연을 다녀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성악이나 합창경험이 없더라도, 그저 함께 모여 좋은 노래를 부르고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의 아버지라면 누구나 언제든 참여가능하다고 한다.

[글/사진 – 해피리포터 이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