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감사의 식탁 / 후기] “감사의 식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감사의 식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정겨운 인사와 함께 후원회원님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제작소에 첫 마음을 보내주신 후원회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희망제작소를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김치찌개Day가 2013년, <감사의 식탁>으로 변신했습니다.

연구원들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토막강의를 함께 나누었던 김치찌개Day도 좋았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자는 의견을 반영해 <감사의 식탁>이 마련된 것입니다.

<감사의 식탁>이라는 이름은 희망제작소 그린디자이너 김진수 선임연구원이 ‘자연이 품어내고 사람의 정성으로 일군 귀한 양식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감사한 마음으로 비운다.’는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에서 이름을 빌려온 것입니다.

그럼 <감사의 식탁>에 어떻게 ‘감사’의 마음과 음식의 ‘소중함’을 차렸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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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사의 식탁>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테이블 세팅부터 많은 정성이 들어갔습니다. 귀한 손님들이 오실 때 선보이는 테이블보로 회의실 분위기를 바꾸었고, 평창동 프로젝트에서 인연이 되어 후원회원이 되어 주신 허예조 후원회원님께서 직접 만드신 꽃장식으로 곧 맞이하게 될 봄을 식탁 위에 담아보았습니다.

또한 먼 곳까지 방문해 주신 후원회원님을 위해 고이 아껴두었던 이철수 판화가님의 작품이 담긴 손수건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식탁을 보시고 후원회원님께서도 사진을 찍으시며 좋아해 주셨습니다. 한 분, 두 분 오시더니 어느새 식탁이 꽉 차고, <감사의 식탁> 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오늘의 자리가 어떻게 마련됐는지 등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희망제작소 구석구석 살펴보기 위해 시니어사회공헌센터 배영순 선임연구원이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히 알지 못했던 희망제작소 각 부서가 하고 있는 일을 알게 되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희망제작소의 역할까지 공감하게 된 후원회원님은 뿌듯한 마음을 전달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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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클럽 회원들의 기부스토리가 담긴 공간소개를 마지막으로 투어는 마쳤습니다. 2013년의 첫 후원회원이 되어 주신 신석현 후원회원님께서도 꾸준히 희망제작소를 후원하면서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1004클럽 기부스토리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셔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식사 시간
오늘 상차림은 효자베이커리 샌드위치, 예찬김밥, 통인시장 보리떡, 과일과 후식으로 준비됐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지역 이야기를 함께 담아 만든이의 정성에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며 식사를 하였습니다.

시니어공헌센터 정창기 센터장님의 부서 소개를 시작으로 후원회원님들은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의 강연장이라면 하지 못했던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의 고민을 담은 진중한 이야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후원회원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식탁>은 희망제작소 연구원과 후원회원님이 마음을 열고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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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석해 주신 소중한 후원회원님은 희망제작소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나은중 후원회원님 : 후원 4년차로, 올해 지인 10명을 후원회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희망제작소를 위해 올해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평소 연구원들이 친구같이 정감가고 좋았는데, 오늘 방문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나도남 후원회원님 : 후원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지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랜시간 희망제작소와 함께 하겠습니다.

백승하 후원회원님 :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돈이 아닌 마음으로 후원하겠습니다.

박이근, 나도남 후원회원님 : 공기관에서 30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은퇴를 하고 나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심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희망제작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백승하 후원회원님 : 현재 마을만들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관련 강의가 있어서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후 강의를 듣게 되었고, 오늘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어윤재 후원회원님 : 진천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희망제작소를 방문하고, 감사의 식탁에 함께하기 위해 함께 생활하는 제자와 아들과 참석했습니다. 최근 마을공부방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더욱 늘려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해선 후원회원님 :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최근 시니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부를 해야겠다 결심했고, 최근에는 대학원에 다니며 시니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니어에 대해 연구한 사례가 없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먼저 시니어를 생각해 주시고, 행복설계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와서 보니, 제 자녀가 희망제작소에 와서 인턴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곳 같네요.

최지선 후원회원님 : 아직 나이가 어려서 직장생활을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삶이 이윤 추구에만 치우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야를 넓히고 사회공헌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싶었죠. 그 시작을 희망제작소 후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주변에도 희망제작소를 많이 알리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 박혜강, 이원균, 신석현, 황인희 후원회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열심히 연구할 원동력을 얻게 되는 오늘과 같은 행사를 통해 희망제작소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저녁 아홉시가 지나고 달님이 얼굴을 내밀었을 때, 후원회원님들은 웃는 얼굴로 안부인사를 건네며 집으로 향하셨습니다. 비록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 행사를 준비한 연구원들과 후원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푸근하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자리, <감사의 식탁>은 고마운 마음이 담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글_ 김경환 (회원재정센터 인턴연구원)
* 사진_ 최하나 (회원재정센터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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