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는 2006년 시장학교(Mayor’s Academy)를 시작으로 우리시대 공공리더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공무원이 바뀌면 지역이 바뀐다’는 모토로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 지방의회의원, 지역리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공공리더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현장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던 지난 3년간의 좌충우돌, 공공리더 교육에 대해 희망아카데미에서 글을 보내왔습니다.



# 세 끗 차이, 오해와 이해!…마음을 열기 위한 인터뷰

희망아카데미팀의 모든 교육은 시작은 오해가 아닌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철밥통’, ‘무사안일’, ‘비리’,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따라 붙었던 수식어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무원 교육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교육담당자뿐 아니라 참가자들을 만났다. 어떤 공무원은 “교육하기 전에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며 신기해했다. 참가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요구의 수렴과정에서 지역의 상황과 현안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해를 안고 시작한 교육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가르치는 식’의 교육이 되기 쉽지만 우리가 가진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이해 속에서 교육을 시작할 때, 공무원들은 마음을 열고 고민하고 있던 지역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쏟아 놓았다.

”?”

누군가는 다른 길을 가야합니다

누군가는 다른 꿈을 키워야 합니다

마음만으로는

열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도전과 변화에 당당히 맞서는 리더만이

지역의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 식어버린 열정에 불을 지피다…달리는 희망버스 타고 현장으로

아무리 좋은 사례나 좋은 아이디어가 제시되어도 왜 그들은 냉소적이고 시큰둥한 것일까? 3년간 많은 공공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순환보직으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을 수 없는 한계와 답답함, 자치단체장의 성향과 임기에 따라 널뛰는 정책방향, 공무원사회의 경직된 조직구조 등에서 오는 무기력감 때문이었다.

이러한 무기력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이 달리는 희망버스였다. 희망제작소는 2007년부터 버스를 타고 도시의 표정과 얼굴을 풍부하게 하고 있는 좋은 사례가 있는 지역으로 찾아가 전문가, 지역리더,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는 형식의 ‘공공디자인학교’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많이 걸어 힘들다고 하던 분들이 강의 중에도 끊이지 않는 질문을 했다. 숙소에서 서로 토론하느라 밤을 지새우는 날도 있었다. 강사와 함께 지역이 처한 문제를 이야기하며 가슴 답답해하던 그들의 진솔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

#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공무원이 되고 나서 이런 교육 처음 받았습니다.”

교육이 끝나면 두 가지 반응이 온다. 이렇게 빡세고 힘든 교육 ‘다시는 안 오겠다’와 ‘제작소 교육만 받겠다’는 두 부류로 나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공공리더들은 희망제작소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자문도 해주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공무원이 되고 나서 이런 교육 처음 받았습니다” 이 한 마디는 공무원들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커다란 위로와 희망이다. 그동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교육내용도 다양해졌음에도 형식적인 참여와 공허함을 느꼈다는 공무원들의 마음이 이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교육이 끝나갈 때가 되면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바빠진다”고들 한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진짜를 알아보고, 진심어린 노력과 관심에 마음을 움직인다. 역사성과 지역성을 잃어가는 도시를 성찰하는 강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지역 활성화에 헌신하는 지역리더에게 존경을 표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공공’을 위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작이었다. 그동안의 교육에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바로 ‘그 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이 시대의 진정한 소셜디자이너, 꿈을 꾸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

공무원들이 달라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와 비전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붙이고, 지역의 주민들과 언론, 시민단체와의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교육만으로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살아갈 그 때, 우리 지역은 뜻있는 공무원들 덕에 참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년의 시간이 공무원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그들의 꿈과 비전에 대한 열정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공공리더들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제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희망아카데미 주요연혁

2006
시장학교
순천시 공무원학교(5,6급)
남양주시 공무원학교(6,7급) – 명품 남양주 창조 아카데미

2007
의원학교
공무원주제학교 – 교육플래너워크숍
순천시 공무원학교(7급 이하) – 희망순천2020 직원 마인드 교육
달리는 희망버스 – 공공디자인학교
자치단체장 해외연수 1- 커뮤니티비즈니스
순천시 여성단체장 테마연수 – 여성리더, 소셜디자이너로 거듭나기
공무원해외연수1- 커뮤니티비즈니스
공무원해외연수2- 보건?복지?의료?여성

2008
익산시 의원연수
순천시 공공디자인학교
공공디자인 일본연수
공공디자인학교[농촌형]
남양주 공공디자인 일본연수
순천시 커뮤니티비즈니스 일본연수
서울시설공단 공공디자인학교
익산시공공디자인학교
제1기 좋은시장학교 – 차기지방자치단체장을 꿈꾸는 사람들의 학교
공공디자인학교[도시형]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학교
공공디자인유럽연수
완주군 공공디자인학교
완주군 지역리더학교
자치단체장 해외연수 2 – 그린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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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하는 자치단체장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 (2009년 3월 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