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공정무역

15만 명의 ‘무조건 연대’, 30년 뒤엔……

7월 19일~22일, 일본 큐슈지역에서 여행사공공과 희망제작소 주관으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해외연수가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열린소통 및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일본 큐슈지역의 사회적기업, 사회복지법인, NPO, 커뮤니티비즈니스ㆍ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 기간 동안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방문지들을 소개한다. (3) 그린코프 그린코프(Green co-op)는 후쿠오카현을 본거지로 규슈ㆍ주고쿠ㆍ시고쿠ㆍ간사이 지방에 있는 14개의 생협으로 구성된 생협 연합 조직이다. 규슈 ? 야마구치 ? 히로시마에서 활동하던 비누파 생협이 그 모태인데, 1988년 3월, 25개의 비누파 생협 15만 명의 회원이 모여 그린코프를 설립했다. 당시 각각의 생협들은 모두 소규모였으며 적자를 안고 있는 곳도 많았는데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연대를 선택한 것이다. 규모와 역사가 다른 조직들이 연대해 가는 데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대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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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곳이 아닙니다”

  퇴근 인파가 슬슬 늘어나는 7시 안국역.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들.뭐..꼭 모든 직장인이 집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고..동료와, 친구와 한잔(?)을 걸치기 위해 가까운 술집으로 향하기도 하는 그들. 하지만, 이들 속에는 10년 후의 ‘나’를 바라보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름다운가게로 향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일명 ‘퇴근 후 렛츠’ 멤버들. 이들은 왜..광화문 강의장을 벗어나 안국동에 하나 둘 모여들고 있더란 말인가??저녁 끼니도 제대로 못챙겨  情(초코파이)으로 허기를 달래면서까지. 땡땡땡~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리는 듯해 날짜를 헤아린다.6월 30일 수요일. 2010년 상반기를 종치는 날이었다. ’7시. 이제 5시간 후면 올해도 반이 지나가는 구나..‘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안국동 아름다운가게 앞에는벌써 모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렛츠 멤버들이 보였다.그리고 이내 7시 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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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은 2억 잔의 0000 커피를 마셨다

독일에 공정무역의 붐이 일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독일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으로 인증된 상품을 구입한 액수는 무려 2억 6700만 유로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해 26%p나 상승한 셈이다. 선호하는 구매 품목으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커피가 선두를 달린다. 그 뒤를 꽃과 과일쥬스, 그리고 공정무역 공인을 받은 목면으로 생산된 의류제품이 따르고 있다. 독일 공정무역 협회(TransFair e.V)의 디터 오브라트 사무총장은 “공정무역 인증상품의 소비자 수요가 커졌다는 이유 외에도 판매 품목이 다양해졌고, 공인 파트너수가 많아졌으며, 또 유통업계가 보다 활발히 참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품목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등의 모든 사실이 판매량 증가의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800개 이상의 업체들이 가입된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의 공인생산자 조직들이 공정무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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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탐구생활

6기 소셜디자이너스쿨 현장 중계 ② 소셜디자이너스쿨(SDS) 개강 워크숍 두번째 시간에는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김이혜연 연구원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사회혁신이란 무엇일까요?? 김이혜연 연구원은 사회혁신의 다양한 범주와 사례들을 통해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사회혁신이란? 사회혁신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여러 섹터 간의 ‘협력’을 통해서 보다 의미 있는 ‘시도와 변화’를 이끌어내고, 여러 분야 사이의 ‘경계넘기’를 시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은 담보가 없어 돈을 빌리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규모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담보 소액 대출을 제공해, 시장논리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선을 실현한 사례로 유명합니다. 공정무역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무역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지만, 당장 많은 이익은 남기지 못할지라도 공정한 거래를 통해 ‘사회적 부’를 증진시키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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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정곡을 찌르는 펀드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자본시장은 자본을 소유한 개인들의 자본소득을 연상시킨다. 그것의 극단적인 형태는 비도덕적인 자본투기이다. 오늘날 자본시장의 탈규제화의 가속화와 함께 내가 투자한 기업이 어떠한 부도덕한 일로 이윤을 창출하더라도, 그저 고수익만 얻으면 된다고 하는 ‘묻지마 투자’도 같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허나 애초에 효율을 목표로 하여 만들어진 시장이라는 장과 자원 동원의 힘을 갖고 있는 자본이 결합된 자본시장이 반드시 돈 있는 개인들의 자산증식을 위해서만 기능하라는 법은 없다. 좋은 뜻을 품고 있는 돈을 효율적으로 굴리며, 오롯이 공동체와 사회를 위해 순기능을 하는 목표의 펀드를 왜 생각할 수 없으랴. 정의에 투자하기 최근 독일에서는 단지 고수익이 아닌, 새로운 목표를 표방하는 펀드가 생겨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기독교 계열의 KD은행(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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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면서 운동, 운동이면서 사업”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데도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제3국,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다보면 이런 의구심이 쌓인다. 가까이 30여 년 전,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이다. 단군이래 처음으로 배고픔을 잊고 살아간다는 오늘의 한국인들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힘겨운 모습을 보며 단지 옛일로만 지나칠 것인가. 여기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사람이 있다. ‘한국공정무역연합(Korea Fair Trade Organization)’ 박창순 대표다. 춘분이 지났어도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몰려오는 요즈음, ‘공정무역’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 포럼 장을 찾았다. 날씨 탓인지. 포럼장 안이 썰렁하다. 열 서너 명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에 귀를 기울인다. 사업이면서 운동, 운동이면서 사업 “27년 동안 EBS PD로 교양,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다가 퇴직하였습니다. 그 후 여행 다니며 놀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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