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에세이

  • 우연이 세 번이면 인연이라던데

    우연이 세 번이면 인연이라던데

    세 번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기은환 후원회원은 현재 희망제작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18. 낯선 여자에게서 엄마를 느끼다

    #18. 낯선 여자에게서 엄마를 느끼다

    지난 설 연휴, 모처럼 긴 휴가를 맞이해 읽고 싶은 책을 꺼냈다. 작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다. 출간 당시 많은 여성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책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뒤늦게 읽게 됐지만, 명절을 앞두고 만나서 그런 걸까. 작가의 말처럼 설날에도 자꾸만 김지영 […]

  • #15. 아주머니는 왜 화를 냈을까

    #15. 아주머니는 왜 화를 냈을까

    오후 4시, 한적한 지하철에 올라탔다. 전동차 한쪽 벽에 몸을 기대고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다음 역에서 아저씨 한 분이 탔다. 작은 가방을 옆으로 멘 아저씨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다시 전동차가 출발하는데 아저씨가 나에게 입모양으로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다. ‘응? 뭐라고 하시는 거지?’ […]

  • #14. 사람 온기가 그리운 지하철

    #14. 사람 온기가 그리운 지하철

    8년 후에나 다시 온다는 10일간의 긴 연휴가 끝났다. 이 시기를 작년부터 손꼽아 기다리신 엄마와 함께 대만을 다녀왔다. 대만은 지하철이 잘 정비되어 있고 시민들이 친절해, 최근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오랜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근하는 길, 다시 대만이 떠오른 건 여행의 […]

  • #13. 가을에 떠나는 여름휴가

    #13. 가을에 떠나는 여름휴가

    희망제작소에 첫발을 내디딘 작년 9월. 신입연구원 교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급여도, 업무 내용도 아닌 휴가규정이었다. ‘여름휴가는 토·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5일을 7~8월에 사용하여야 하며…’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사회생활이 처음인 내게 ‘휴가’라는 단어는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에게 취직 […]

  • #12. 취미가 뭐예요?

    #12. 취미가 뭐예요?

    입사 후, 동료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관심사’에 관한 것이다. “휴일에 뭐해요?”, “취미는?”, “재밌는 일 없어요?” 등 표현은 다르지만, 일 이외 또 다른 활동과 관심이 하나쯤 있다는 걸 전제한 물음에 얼마간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음을 고백한다. 대답을 주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