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보다 ‘개인’ 우대하렵니다

희망제작소에서는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총서 28권 완간을 맞아 저자들의 집필 후기를 연재합니다. 이 총서를 집필한 이들은 전문적인 학자나 저술가가 아닙니다. 지역 운동가에서부터 교사, 지역 언론기자, 공무원, 대학원생, 귀농인, 예술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지역 연구자들이 다채로운 주제의 현장을 담아냈습니다. 이들이 글을 쓰면서 느낀 진솔한 감정과 책 발간 후 겪은 인상적인 변화들을 집필 후기를 통해 소개합니다.
네번째로 소개할 후기는 <치유와 키움, 기적의 풀뿌리 주민운동 체험기>의 대표저자 정보연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치유와 키움’의 도봉시민회는 내년에 10살이 됩니다. 그리고 아주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지요.

올 하반기 내내 ‘찬란한 스무살’이란 이름으로 시민회의 다음 10년을 그려보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_1C|1409030517.jpg|width=”200″ height=”28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치유와 키움, 기적의 풀뿌리 주민운동 체험기 (이매진,2007)_##]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도봉시민회를 쪼개거나 해체하거나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수준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두번째 도봉시민회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봉시민회가 만들어지던 때에 운동의 주체는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과 개인의 네트워크가 운동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왕년의 주인공 ‘단체’는 무겁고, 딱딱하고, 느립니다.
더 자유롭고 가볍게 사회에 참여할 방법들이 많아졌으니 단체가 뒷방 늙은이가 될 날이 멀지 않았지요.

어떻게 시민회의 운동이 개인과 만날까?  ‘단체’를 개인의 네트워크로 변화시킬 방법이 없을까?
그게 요즘 시민회가 하는 새로운 모색의 핵심입니다.

[##_1L|1097260210.jpg|width=”150″ height=”23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대표저자 정보연_##]아, 또 하나 고민이 있군요.

사회적 기업. 지역사회의 공공에 기여하면서, 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생활이 가능한 경제적 조건을 만드는 것. 많은 이들이 함께 고민 중이니 좋은 방법이 생길 겁니다.

저 도깨비는 1년간 미국에 다녀왔답니다. 미국의 지방자치를 연구하면서 충분히 쉬었지요.
인생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1년간의 하프타임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진 셈입니다. 운이 좋은 편이지요?

공동저자인 수피(김수경)는 오래된 꿈 ‘치유센타’ 설립을 위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미 동네에서는 유명한 치유강사로 활약하고 있지요. 욕심과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소나무 숲처럼 알싸한 명상 하나 선물하고 있는 꺽다리 수피가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사랑한 햇살(이순임,공동저자)은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안다 하더라도 줄 수 없는 나로서는 좀 떨어져서 지켜볼 뿐입니다. 햇살을 위해 기도합니다.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태어났다는 것을 믿어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왔다는 것을 믿어요. 당신의 행복을 믿어요. 당신의 이야기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글_정보연

방년 27세에 지역운동하겠다고 도봉구에 왔지만 첫 작품인 도봉푸른청년회는 완전 말아먹었음. 와신상담해서 시민회를 통해서 지역을 바꾸겠다고 결심했지만, 지역을 바꾸기 전에 자신이 먼저 바뀐 도봉시민회의 유일한 남자 활동가. KYC(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이며, 3대 도봉구의원을 역임한 바 있음. 이 책의 대표 저자.

※ 총서 완간기념 50세트 한정 판매 행사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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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에서는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총서> 완간을 맞아 할인된 가격으로 50세트 한정 판매 행사를 진행합니다. 선착순 50분께 총서 28권을 한 세트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오니 지역의 가치에 주목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할인내역:  273,000원 -> 220,000원 (총서 28권 한 세트)
일시: 9월 8일부터 메일과 전화로 접수 (50세트 선착순)
담당: 희망제작소 이용신 연구원
(cacer56@makehope.org, 02-2031-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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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단체’ 보다 ‘개인’ 우대하렵니다” 에 하나의 답글

  1. 밥상 아바타
    밥상

    단체가 아닌, 개인과 개인의 네트워크.. 도봉 시민회의 새로운 모색이 잘 뿌리내리고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얼른 책도 읽어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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