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일본

커피 한잔 값으로 풍차를 만든 사람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30) 커피 한잔 값으로 풍차를 만든 사람들 ‘시민들의 쌈짓돈을 모아 지역에서 그린 전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 ‘시민 스스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자!’ 지금부터 13년 전 자금도 없이, 지식도 없이, 기술도 없이 맨손으로 홋카이도 오호츠크해 연안의 하마돈베츠정에 시민 풍차 1호를 건설해 이 꿈을 실현시킨 사람이 있다. 바로 NPO법인 홋카이도 그린펀드(이하 그린펀드)의 스즈키 토오루 (鈴木亨) 대표이다. 시민 풍차 1호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시민 펀드로 세운 풍력 발전소이다. 이렇게 시작된 시민

#

도시락 배달에 나선 시니어들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흥미롭고 설레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국내 중견기업의 CEO로 인생 전반전을 치열하게 살고, 이제 은퇴 후 삶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김경회 님입니다. 그는 은퇴 후 삶을 고민하면서 해외 시니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저 멀리 아일랜드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니어들의 활동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시니어가 궁금했던 시니어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시니어가 궁금했던 시니어 이야기 (3) 도시락 배달에 나선 시니어들 하치오지 시(八王子市) 키요카와초우(?川町) 거리에 있는 점포를 거점으로 지역 시니어들에게 종이접기 교실, 작품 전시회, 세대 간 교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과 직접 만든 반찬 판매와 도시락 배달

#

에너지 지산지소의 시대를 열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29-3) 재생 가능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든 이이다 시(飯田市) 이야기 – 에너지 지산지소의 시대를 열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 이하 ‘안’) : 앞으로 오히사마 진보 에너지의 ‘진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하라 아키히로 (NPO법인 미나미신슈 오히사마 진보 대표 이하 ‘아키히로’) : 지금까지 오히사마 진보 에너지가 공공시설, 민간기업, 일반 가정에 설치한 3,500KW의 발전 용량은 일반 가정 약 1,000세대의 소비 전력에 해당합니다. 이이다 시에 약 35,0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니까 전체 가정 전력 소비량의 3%

#

우리 집 지붕은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29-2) 재생 가능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든 이이다 시(飯田市) 이야기 – 우리 집 지붕은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 이하 ‘안’) : 이이다 시에서 태어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고향에서 태양광 발전 보급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하라 아키히로 (NPO법인 미나미신슈 오히사마 진보 대표 이하 ‘아키히로’) : 이이다 시는 1996년부터 환경 문화 도시를 목표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역 만들기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들도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요. 주민들은 쓰레기

#

누구나 함께 일하는 협동조합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27-2) 일본 NPO 워커즈 콜렉티브 협의회의 새로운 도전– 누구나 함께 일하는 협동조합 가나가와 워커즈 콜렉티브 연합회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사업이 바로 ‘워커즈 콜렉티브 핫피상(이하 핫피상)’이다. 핫피상은 지역 고령자들의 재택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커즈 콜렉티브다. 주로 혼자 또는 부부만 사는 고령자들에게 청소나 정원 풀 뽑기, 벽지와 창문지 갈기, 병원과 쇼핑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고령자들이 나이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생활 문제를 의뢰하면, 핫피상은 무슨일이든 반드시 일반 조합원과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도시락 가게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27-1) 일본 NPO 워커즈 콜렉티브 협의회의 새로운 도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도시락 가게 요코하마 역에서 로컬선인 소테츠선을 타고 30분쯤 지나 미츠쿄 역에서 내려 생활클럽생협 ‘세야 생활관’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생활관 1층 한 쪽에 ‘커뮤니티 키친 포란’이라는 작은 간판이 보인다. 어느 동네나 한두 곳쯤 있음직한 도시락과 반찬을 파는 가게다.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을 지난 4시쯤이라 가게도 한산했고 일하는 사람도 5명밖에 보이지 않는다. 가게 안을 들어가니 NPO 워커즈 콜렉티브 협회 부이사장 잇시키 세츠코(一色節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