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로 지역을 엮어라
지역 먹거리 배달 서비스(Local Food Link Van, 이하 LFLV)는 영국 스코틀랜드 스카이(Skye) 섬에서 생산된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유통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소비자, 생산자, 연회업체, 소매상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해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지역 전체에 걸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 생산물을 유통시킨다. 2000년 4월, 몇 명의 생산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배달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일주일에 두 번씩 밴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생산물을 배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기름 소비를 줄이고, 지역 생산물이 섬 전체에 배달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LFLV는 지역 생산자들에게 안정된 수요를 보장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유통 거리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인다. 또, 신선한 먹거리를 제 때 소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건강에도 기여하는 일석사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원래 이 지역에서는 생산자, 소매상, 소비자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섬 내에서 지역 먹거리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먹거리 배달 서비스가 조직되었고, 6개월의 시범기간을 두고 운영을 시작했다.
[##_1C|1317128187.jpg|width=”500″ height=”35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서비스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이익은 배달의 편의성과 제철에 수확된 먹거리의 높은 품질에 있다”_##]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2003년 LFLV는 비영리기관의 형태로 공식 출범했다. 이렇게 탄생한 지역 배달 서비스는 성공적인 지역사업의 모델로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 이 서비스의 매출은 8500파운드에서 6만 파운드로 급성장했다. LFLV는 현재 섬 내 15명의 생산자와 40명의 소비자로 구성되어있다.
2003년에 받은 후원금으로 이들은 더 큰 배달차를 구입해 좀 더 많은 생산물을 한 번에 배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배달은 일주일에 두 번씩(화요일과 금요일) 3월부터 10월 사이에 이뤄진다.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의 10%가 조합의 수익으로 돌아가며 이 돈은 기름값, 배달차 유지비,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으로 쓰인다.
? 사회적 요소
지역 먹거리 배달 서비스의 목표는 지역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먹거리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데 있다. 회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소비함으로써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그리고 개인 건강 차원에서 이득이 된다고 말한다. 스카이 섬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들은 영국 내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공해, 유전자 조작 및 기타 유해 성분의 우려가 없다.
?환경적 요소
40명의 생산자들이 하나의 배달차를 공유함으로써 교통정체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소규모 지역 농가의 생산물을 소비함으로써 생산물의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다.
?경제적 요소
조합이 추구하는 목표는 지역 내에서 자급자족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지역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위상이 높아졌고, 스카이 섬의 농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본 글은 School of Design, The Glasgow School of Art, Scotland의 Emmy Larsson와 Julia Schaeper가 쓴 글을 번역했습니다.)
번역_ 백준상 (밀라노 공대 산업디자인 박사과정) ☞ 소개글
☞ <창의적 커뮤니티> 보고서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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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_ 회원재정팀 이성은 연구원 (leeagle@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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